미국의 장거리 전화 회사인 MCI월드콤이 이동전화 회사인 넥스텔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지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두 회사가 인수가격 등을 논의하는 수준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하고 협상 타결 가능성은 50% 정도로 추측된다고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에 대해 MCI월드콤측은 "추측이나 소문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넥스텔 대변인도 논평을 거부했다.

넥스텔은 라이벌인 에어터치가 영국의 보다폰에 합병될 예정이어서 사실상
미국내 유일한 이동전화업체로 꼽힌다.

넥스텔의 주식 싯가 총액은 110억달러에 이르며 장기 부채는 77억달러
규모다.

주요 주주는 약 2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억만장자 크레익 맥카우 일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