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을 앞두고 현대 대우 삼성 대림 동아 LG SK 동부 등 주요 건설업체들
이 내건 목표는 한결같다.

세계적인 전문건설기업으로의 비상이다.

세계 10대 건설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내건 업체도 있다.

업체마다 도로 교량 플랜트 발전소 환경기술 등 독보적인 기술을 발전시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는게 기본 전략이다.

건설회사들은 기술연구소를 축으로 21세기 전략을 풀어 나가고 있다.

이에따라 IMF체제이후 기술연구소의 인력과 기능은 오히려 강화되는 추세다.

"밀레니엄전략은 곧 기술"이란 인식이 업계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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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기술연구소는 미국 엔지니어링협회로부터 그 기술개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 핵심은 기술연구소가 개발한 조립식 주택공법 DWS(DaeWoo System) 공법.

이 공법은 미국의 주택전문건설업체인 탐슨사로부터 기술 이전료(Royalty)
를 받아냄으로써 건설기술을 수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한 이를 계기로 미국엔지니어링협회가 주관하는 전미엔지니어링 대회에서
건축기술부문 대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미국 주택시장에 진출하는 보너스를
얻었다.

건설업체의 기술개발 의지가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대우건설은 2010년 안에 세계 10대 건설업체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부가가치의 기술력을 집중 개발, 신기술로 미래의 건설시장을
장악하겠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고 있다.

대우가 "일등기술, 세계품질"을 기치로 연구소 문을 연 것은 지난 83년.

건설 R&D에 대한 개념조차 희박하던 때에 경기도 수원시 송죽동에 연구소를
설립한 것이다.

이 연구소엔 박사급 연구원 40명을 포함, 전체 인원이 69명에 달한다.

본부장급 임원을 포함, 연구기획팀 기술지원팀 토목연구팀 환경연구팀
건축연구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지금까지 <>특허 80건 <>실용신안 24건 <>의장 38건 <>소프트 프로그램
83건 등 지난해 12월말 현재 등록 1백51건, 출원 2백28건에 이르는 각종
건설 기술을 개발했다.

첨단시설도 대거 갖춰 놓았다.

연구관리동을 비롯해 중앙실험 대형구조물실험 풍동실험 설비실험 음향실험
지반공학실험 등 모두 7개 동에 7백89종의 각종 실험기기를 각종 실험에
동원하고 있다.

이들에서 이뤄지는 실험은 건설신재료실험을 비롯 건축물피로도, 풍해,
오염물질 확산, 지반구조물 거동 등 다양한 건설실험이 가능한 실제상황에서
이뤄지고 있다.

현재 대우건설기술연구소가 연구하는 과제는 건설교통부 환경부 등으로부터
의뢰받은 국책과제 4건을 포함, 총 12개.

소각로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와 오염물질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기술및
조립식 교량 바닥판의 개발및 실용화 등 토목및 환경, 건축 설비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