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디자인 경영의 시대라고들 한다.

디자인이 상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경영 전략의 수단으로 디자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디자인 경영"(정경원 저, 안그라픽스, 2만5천원)은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담고 있다.

디자인 경영의 개념과 필요성에서부터 디자인 기획.조직화.지휘.통제 등
디자인 경영을 구성하는 각 요소들을 폭넓게 설명했다.

전략과 정책의 수립, 디자이너 관리, 디자인 평가.감사.보호 등 경영자가
알아야할 사항들을 각국의 사례와 함께 실었다.

저자는 디자인의 창의성과 경영학의 합리성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룰때
디자인 경영의 성과가 극대화된다고 강조한다.

특히 디자인을 존중하는 최고경영자의 의지, 좋은 디자인이 나올수 있는
분위기, 효과적인 방법론 등 3가지 요인이 성패를 결정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디자인 경영자의 기획이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품으로 구체화되므로 책임감과 엄격한 윤리도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