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임] '아이라켓'..김희철 <아이네트 소프트웨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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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라켓"은 (주)아이네트의 라켓볼 동호회다.
같이 땀흘리기를 좋아하고 이쪽 저쪽에 쳐 올린 공이 부드럽게 맞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였다.
라켓볼을 치는 멤버들은 같이 연습구장을 다닌지는 오래되었다.
하지만 동호회 수준이 되기까지는 약 1년정도 걸렸다.
지금은 동호회가 만들어진지 5개월남짓 지났다.
일명 "테리우스"로 불리는 위의석 실장을 비롯해 필자, 똘똘한 여걸 김영정
대리, 영업이면, 영업 운동이면 운동 모든 것을 일사천리로 처리하는 이동우
대리, 자칭 브래드 피트 신승민 대리, 배운지 3일만에 완전히 익혀 운동의
달인(?)으로 칭송받는 홍명화씨 등이 주축멤버다.
지금은 회원끼리 매주 일요일 서초구민 체육센터에 모여 연습하고 경기도
하면서 우의를 다지고 있다.
아이라켓에는 재미있는 룰이 있다.
일요일 서초구민 체육센터를 이용하려면 유료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때 회비를 걷는데 경기에 늦거나 불참하면 미리 낸 회비를 돌려 받을 수
없다.
그 돈은 경기가 끝난 뒤 회원들의 간식비용이 된다.
자신의 손해라기보다는 다른 회원을 위하여 희생한다는 의도로 그렇게
정했다.
이러한 룰 때문에 어떤 회원은 자다가도 세수 안한 얼굴로 달려 나오기도
한다.
정해진 공간에서 두명 혹은 네명이 함께 과격하게 운동을 하다보면 공에
맞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맞은 사람은 비명을 지르고 맞힌 사람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면서 서로
웃음을 교환한다.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고소하게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맞은 사람들은 저축해 놓은 것이라고 얘기한다.
곧 이자까지 쳐서 돌려 주겠다고..
그렇지만 의도적으로 맞추는 경우는 거의 없다.
서로 이기려하기 때문에 상대가 맞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본의 아니게 "치고 받으면서" 우정을 쌓아 간다.
라켓볼은 테니스와 비슷한 느낌을 갖는다.
그러나 더 과격하고 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
날아오는 공을 맞추기 위해 전후좌우로 이동해야 한다.
어떤 때는 공을 보고 제자리에서 한바퀴 도는 경우도 있다.
중년이후는 하기 벅찬 운동이다.
나 역시 앞으로 10~20년을 계속 할 자신은 없다.
하지만 몇년간은 이 모임에 계속 참여하고자 한다.
내가 아직 젊고 땀내음이 좋고 공이 힘차게 벽에 부딪히는 소리를
좋아하기에..
우리 회원들도 비슷하리라.
사내에는 라켓볼을 배우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아이네트는 회사창립기념일에 즈음하여 항상 체육대회를 연다.
이때 경기종목으로 추천해 볼까 생각중이다.
김희철 < (주)아이네트 소프트웨어팀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
같이 땀흘리기를 좋아하고 이쪽 저쪽에 쳐 올린 공이 부드럽게 맞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였다.
라켓볼을 치는 멤버들은 같이 연습구장을 다닌지는 오래되었다.
하지만 동호회 수준이 되기까지는 약 1년정도 걸렸다.
지금은 동호회가 만들어진지 5개월남짓 지났다.
일명 "테리우스"로 불리는 위의석 실장을 비롯해 필자, 똘똘한 여걸 김영정
대리, 영업이면, 영업 운동이면 운동 모든 것을 일사천리로 처리하는 이동우
대리, 자칭 브래드 피트 신승민 대리, 배운지 3일만에 완전히 익혀 운동의
달인(?)으로 칭송받는 홍명화씨 등이 주축멤버다.
지금은 회원끼리 매주 일요일 서초구민 체육센터에 모여 연습하고 경기도
하면서 우의를 다지고 있다.
아이라켓에는 재미있는 룰이 있다.
일요일 서초구민 체육센터를 이용하려면 유료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때 회비를 걷는데 경기에 늦거나 불참하면 미리 낸 회비를 돌려 받을 수
없다.
그 돈은 경기가 끝난 뒤 회원들의 간식비용이 된다.
자신의 손해라기보다는 다른 회원을 위하여 희생한다는 의도로 그렇게
정했다.
이러한 룰 때문에 어떤 회원은 자다가도 세수 안한 얼굴로 달려 나오기도
한다.
정해진 공간에서 두명 혹은 네명이 함께 과격하게 운동을 하다보면 공에
맞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맞은 사람은 비명을 지르고 맞힌 사람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면서 서로
웃음을 교환한다.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고소하게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맞은 사람들은 저축해 놓은 것이라고 얘기한다.
곧 이자까지 쳐서 돌려 주겠다고..
그렇지만 의도적으로 맞추는 경우는 거의 없다.
서로 이기려하기 때문에 상대가 맞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본의 아니게 "치고 받으면서" 우정을 쌓아 간다.
라켓볼은 테니스와 비슷한 느낌을 갖는다.
그러나 더 과격하고 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
날아오는 공을 맞추기 위해 전후좌우로 이동해야 한다.
어떤 때는 공을 보고 제자리에서 한바퀴 도는 경우도 있다.
중년이후는 하기 벅찬 운동이다.
나 역시 앞으로 10~20년을 계속 할 자신은 없다.
하지만 몇년간은 이 모임에 계속 참여하고자 한다.
내가 아직 젊고 땀내음이 좋고 공이 힘차게 벽에 부딪히는 소리를
좋아하기에..
우리 회원들도 비슷하리라.
사내에는 라켓볼을 배우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아이네트는 회사창립기념일에 즈음하여 항상 체육대회를 연다.
이때 경기종목으로 추천해 볼까 생각중이다.
김희철 < (주)아이네트 소프트웨어팀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