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머니] 증권 길라잡이 : '뮤추얼/주식형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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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간접투자가 다시 세간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말 이후 뮤추얼.주식형펀드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흐뭇한
심정일게다.
3개월이 채 되기도 전에 이미 1년짜리 은행 정기예금 이자를 벌었으니
말이다.
비록 "평가이익"이긴 하지만..
지난 24일 현재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1.7%다.
심지어 수익률이 20%를 넘는 펀드도 나왔다고 하니 귀가 솔깃해진다.
최고 금리를 자랑하던 증권.공사채형수익증권은 연10% 밑으로 뚝 떨어졌다.
더욱이 금리는 자꾸만 내려갈 기미를 보인다.
정부의 금리인하 의지도 확고하다.
이제 금리상품으로는 세금떼고 뭐떼면 연5~6%의 이자를 받을까 말까한
형편이다.
LG전자에 다니는 김모(31) 대리는 "요즘 은행에 예금하는 것이 마치
돼지 저금통에 돈을 넣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비단 김 대리만의 얘기가 아니다.
상당수는 증권사 객장으로 눈을 돌려보지만 선뜻 주식에 손이 가지 않는다.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 전문가들이 주식투자를 대신해주는 간접투자 상품으로 발길이 돌리게
된다.
이런 민심을 훤히 꿰뚫고 있는 증권사와 투신사들이 가만히 있을 리
만무하다.
이들은 최근 펀드 "성적표"를 내세우며 또 한차례 "펀드투자 전성시대"를
외치고 있다.
이달말부터 4월중순까지 무려 1조8천억원어치의 펀드상품이 쏟아진다.
주식 간접투자자들에겐 또 한번의 "기회"가 생긴 셈이다.
<> 뮤추얼펀드 =뮤추얼펀드는 주식형펀드와 달리 펀드 각각이 "회사" 형태를
띤다.
따라서 연중 내내 판매하는 주식형펀드와 달리 일정기간(청약기간)동안만
투자자(주주)를 모집한다.
만약 청약기간을 놓치면 펀드가 유상증자를 통해 펀드규모를 늘리거나
새 펀드가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가령 박현주1호펀드가 수익률이 좋다고 해서 지금 가입하려고 해도 할수
없다는 얘기다.
뮤추얼펀드는 또 한번 가입하면 1년동안 중도인출을 할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미래에셋은 지난 25일 모집금액 5백억원규모의 "이글3호"를 판매한 것을
비롯 4월중순까지 뮤추얼펀드 신상품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이글3호는 주식에 최대 1백%까지 투자할수 있는 공격적인 성장형펀드다.
30%가량의 적정수익률이 달성되면 주식을 처분하고 채권으로 운용해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게 목표다.
미래에셋은 4월1~15일까지 3천억원규모의 "미래에셋드림펀드"도 내놓는다.
이 펀드는 주식편입비율이 90%이하인 성장형펀드로 미래에셋의 대표펀드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박현주 사장, 구재상 이사, 김영일 팀장등 미래에셋의 최우수펀드매니저들이
공동으로 운용에 참여한다.
서울투신 역시 4월초 3천억원규모의 "플래티넘2호"를 대우증권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플래티넘 1호가 연2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 모집엔 별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LG투신 역시 2호펀드인 5백억원짜리 "트윈스비전"을 4월초에 내놓다.
한화투신은 합작선인 미국 얼라이언스캐피털과 공동으로 3백억원규모의
"하이프로 펀드"를 내달 6일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신한투신은 1천억원을 목표로 지난 22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호크아이스"
펀드를 30일까지 판매한다.
SEI에셋코리아도 설정규모 5천억원짜리 펀드를 4월9일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 주식형펀드 =뮤추얼펀드와 달리 언제든지 가입할수 있다.
또 일정금액의 중도환매수수료를 지급하면 언제든지 중도환매가 가능해
환금성이 뮤추얼펀드보다 뛰어나다.
주식형펀드에 투자할 때는 한가지 테크닉이 필요하다.
같은 상품이 여러 개 있을때 "1호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비교적 유리하다.
최근 나온 투신사 펀드수익률을 비교해보면 같은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더라도
1호가 2,3호보다 수익률이 높게 나오고 있다.
이는 대외이미지 관리차원에서 1호펀드에 보다 많은 "열정"을 투입하기
때문이다.
현대증권과 현대투자신탁이 "바이코리아1호"에 이어 "바이코리아2호"를
내다팔고 있다.
1호가 주식편입비율 50%이하인 안정형펀드가 주력이었다면 2호펀드는
주식에 80~90%까지 투자하는 공격형펀드다.
대한투신은 4월1일부터 목표금액 5천억원의 "대한윈윈펀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미 1천억원을 예약받아 놓은 상태.
<> 이왕 투자하려면 빠를수록 유리 =대부분의 펀드 투자자들은 주가가
장기간 오르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비로소 가입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아주 잘못된 투자습관"이라고 지적한다.
주가가 장기간 오르고 난뒤에는 조정국면이 나올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1월초 주가지수 600이상에서 설정된 펀드의 수익률이 현재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수 있다.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상승추세에 있다고 확신이 생기면 비록 단기간에
주가가 오를 것 같지 않아도 지금이 투자적기란 얘기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9일자 ).
지난해말 이후 뮤추얼.주식형펀드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흐뭇한
심정일게다.
3개월이 채 되기도 전에 이미 1년짜리 은행 정기예금 이자를 벌었으니
말이다.
비록 "평가이익"이긴 하지만..
지난 24일 현재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1.7%다.
심지어 수익률이 20%를 넘는 펀드도 나왔다고 하니 귀가 솔깃해진다.
최고 금리를 자랑하던 증권.공사채형수익증권은 연10% 밑으로 뚝 떨어졌다.
더욱이 금리는 자꾸만 내려갈 기미를 보인다.
정부의 금리인하 의지도 확고하다.
이제 금리상품으로는 세금떼고 뭐떼면 연5~6%의 이자를 받을까 말까한
형편이다.
LG전자에 다니는 김모(31) 대리는 "요즘 은행에 예금하는 것이 마치
돼지 저금통에 돈을 넣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비단 김 대리만의 얘기가 아니다.
상당수는 증권사 객장으로 눈을 돌려보지만 선뜻 주식에 손이 가지 않는다.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 전문가들이 주식투자를 대신해주는 간접투자 상품으로 발길이 돌리게
된다.
이런 민심을 훤히 꿰뚫고 있는 증권사와 투신사들이 가만히 있을 리
만무하다.
이들은 최근 펀드 "성적표"를 내세우며 또 한차례 "펀드투자 전성시대"를
외치고 있다.
이달말부터 4월중순까지 무려 1조8천억원어치의 펀드상품이 쏟아진다.
주식 간접투자자들에겐 또 한번의 "기회"가 생긴 셈이다.
<> 뮤추얼펀드 =뮤추얼펀드는 주식형펀드와 달리 펀드 각각이 "회사" 형태를
띤다.
따라서 연중 내내 판매하는 주식형펀드와 달리 일정기간(청약기간)동안만
투자자(주주)를 모집한다.
만약 청약기간을 놓치면 펀드가 유상증자를 통해 펀드규모를 늘리거나
새 펀드가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가령 박현주1호펀드가 수익률이 좋다고 해서 지금 가입하려고 해도 할수
없다는 얘기다.
뮤추얼펀드는 또 한번 가입하면 1년동안 중도인출을 할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미래에셋은 지난 25일 모집금액 5백억원규모의 "이글3호"를 판매한 것을
비롯 4월중순까지 뮤추얼펀드 신상품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이글3호는 주식에 최대 1백%까지 투자할수 있는 공격적인 성장형펀드다.
30%가량의 적정수익률이 달성되면 주식을 처분하고 채권으로 운용해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게 목표다.
미래에셋은 4월1~15일까지 3천억원규모의 "미래에셋드림펀드"도 내놓는다.
이 펀드는 주식편입비율이 90%이하인 성장형펀드로 미래에셋의 대표펀드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박현주 사장, 구재상 이사, 김영일 팀장등 미래에셋의 최우수펀드매니저들이
공동으로 운용에 참여한다.
서울투신 역시 4월초 3천억원규모의 "플래티넘2호"를 대우증권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플래티넘 1호가 연2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 모집엔 별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LG투신 역시 2호펀드인 5백억원짜리 "트윈스비전"을 4월초에 내놓다.
한화투신은 합작선인 미국 얼라이언스캐피털과 공동으로 3백억원규모의
"하이프로 펀드"를 내달 6일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신한투신은 1천억원을 목표로 지난 22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호크아이스"
펀드를 30일까지 판매한다.
SEI에셋코리아도 설정규모 5천억원짜리 펀드를 4월9일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 주식형펀드 =뮤추얼펀드와 달리 언제든지 가입할수 있다.
또 일정금액의 중도환매수수료를 지급하면 언제든지 중도환매가 가능해
환금성이 뮤추얼펀드보다 뛰어나다.
주식형펀드에 투자할 때는 한가지 테크닉이 필요하다.
같은 상품이 여러 개 있을때 "1호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비교적 유리하다.
최근 나온 투신사 펀드수익률을 비교해보면 같은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더라도
1호가 2,3호보다 수익률이 높게 나오고 있다.
이는 대외이미지 관리차원에서 1호펀드에 보다 많은 "열정"을 투입하기
때문이다.
현대증권과 현대투자신탁이 "바이코리아1호"에 이어 "바이코리아2호"를
내다팔고 있다.
1호가 주식편입비율 50%이하인 안정형펀드가 주력이었다면 2호펀드는
주식에 80~90%까지 투자하는 공격형펀드다.
대한투신은 4월1일부터 목표금액 5천억원의 "대한윈윈펀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미 1천억원을 예약받아 놓은 상태.
<> 이왕 투자하려면 빠를수록 유리 =대부분의 펀드 투자자들은 주가가
장기간 오르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비로소 가입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아주 잘못된 투자습관"이라고 지적한다.
주가가 장기간 오르고 난뒤에는 조정국면이 나올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1월초 주가지수 600이상에서 설정된 펀드의 수익률이 현재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수 있다.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상승추세에 있다고 확신이 생기면 비록 단기간에
주가가 오를 것 같지 않아도 지금이 투자적기란 얘기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