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컬러의 유행은 세계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파리나 밀라노컬렉션에서 유행톤을 제시하면 순식간에 전세계로 퍼져나간다.

올 메이크업의 기본 색조가 파스텔톤인 것도 동서양이 동일하다.

즐겨 사용하는 마스카라의 색조도 검정과 갈색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메이크업의 포인트는 동서양간에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경우 많이 쓰는 화장품은 립스틱 파운데이션 순.

반면 유럽에서는 향수가 가장 인기가 높고 이어 마스카라 립스틱 순이다.

립스틱의 경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동서양 여성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파운데이션은 동양에서, 마스카라는 서양에서만 애용되고 있다.

파운데이션의 경우 일본인은 피부의 약점을 커버해 섬세한 피부결과
투명함을 보여주려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유럽인들은 이와는 반대로 원래 상태의 피부가 최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가 최악인 상태를 제외하고는 이에 의지하지 않는게 일반적이다.

그대신 얼굴및 보디(body) 문신용 반짝이 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등 유럽인들은 보다 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한다.

마스카라의 경우 유럽인들은 속눈썹을 길게, 눈을 크게 보이게 하기위해
필수품으로 갖고 다니나 동양인들은 이에 대한 의존도는 극히 낮은 편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