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21세기 프런티어) '원자력연구소 박원석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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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에너지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차세대 에너지원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서도 원자력 에너지를 무공해 청정에너지로 바꿔 놓기 위한 기술개발이
활발하다.
대표적인 것이 핵변환기술이다.
한국원자력연구소 박원석(40) 박사는 국내 핵변환 기술개발을 이끌고 있는
리더로 꼽힌다.
서울대 핵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네티대학에서 원자로
물리학을 전공, 박사학위를 받았다.
90년 당시 원자력연구소 해외유치과학자중 한사람으로 귀국해 지금까지
핵변환로 분야 연구에 매달려 오고 있다.
박 박사가 지금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핵변환기술장치를 개발하는 것.
핵변환이란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출되는 사용후 핵연료에 포함된 유해물질을
재활용이 가능한 제3의 물질로 변환시기는 과정을 말한다.
보통 사용후 핵연료에는 초우란원소(원자번호가 우라늄보다 높은 모든
핵종) 등과 같은 방사성 핵종이 다량 포함돼 있다.
이것들이 환경에 노출될 경우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따라서 이 방사성 핵종을 비방사성 핵종으로 변환시켜 재활용하는 것이
바로 핵변환 기술이다.
박 박사는 "핵변환 기술을 쉽게 표현하면 현재 아파트 단지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쓰레기 소각 열병합 발전기술과 같은 것으로 에너지도 얻고
환경도 보전하는 일석이조의 기술"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미국 일본등에서는 앞다퉈 핵변환로 건설에 나서고 있는 실정
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일본원자력연구소(JERI)를 중심으로 모두 5백억원을
투입해 연구중이다.
핵변환 기술가운데서도 박 박사가 특히 주목하는 분야는 초우란원소를
이용한 미임계로 설계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초우란원소는 핵분열 반응을 통해 핵변환시키는데 그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발생된다.
예컨대 초우란원소 1t을 핵변환시키면 약 24만MW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정치.군사적인 이유등으로 사용후 핵연료 재활용기술
개발이 미뤄져 오다 80년대말부터 본격 연구되기 시작했다는게 박 박사의
설명.
그럼에도 원자로 설계분야나 미임계 핵변환 기술 등은 선진국 수준에 못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는 모두 14기의 원자력 발전소가 운전중입니다. 오는 2010년
께면 11기 정도가 추가돼 전체 전력의 31.4%를 점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국내서도 연간 3백70t에 달하는 사용후 핵연료가 나오고 있는 상황
이죠. 이것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이제 필수불가결합니다"
< 대덕=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
있다.
국내서도 원자력 에너지를 무공해 청정에너지로 바꿔 놓기 위한 기술개발이
활발하다.
대표적인 것이 핵변환기술이다.
한국원자력연구소 박원석(40) 박사는 국내 핵변환 기술개발을 이끌고 있는
리더로 꼽힌다.
서울대 핵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네티대학에서 원자로
물리학을 전공, 박사학위를 받았다.
90년 당시 원자력연구소 해외유치과학자중 한사람으로 귀국해 지금까지
핵변환로 분야 연구에 매달려 오고 있다.
박 박사가 지금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핵변환기술장치를 개발하는 것.
핵변환이란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출되는 사용후 핵연료에 포함된 유해물질을
재활용이 가능한 제3의 물질로 변환시기는 과정을 말한다.
보통 사용후 핵연료에는 초우란원소(원자번호가 우라늄보다 높은 모든
핵종) 등과 같은 방사성 핵종이 다량 포함돼 있다.
이것들이 환경에 노출될 경우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따라서 이 방사성 핵종을 비방사성 핵종으로 변환시켜 재활용하는 것이
바로 핵변환 기술이다.
박 박사는 "핵변환 기술을 쉽게 표현하면 현재 아파트 단지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쓰레기 소각 열병합 발전기술과 같은 것으로 에너지도 얻고
환경도 보전하는 일석이조의 기술"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미국 일본등에서는 앞다퉈 핵변환로 건설에 나서고 있는 실정
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일본원자력연구소(JERI)를 중심으로 모두 5백억원을
투입해 연구중이다.
핵변환 기술가운데서도 박 박사가 특히 주목하는 분야는 초우란원소를
이용한 미임계로 설계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초우란원소는 핵분열 반응을 통해 핵변환시키는데 그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발생된다.
예컨대 초우란원소 1t을 핵변환시키면 약 24만MW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정치.군사적인 이유등으로 사용후 핵연료 재활용기술
개발이 미뤄져 오다 80년대말부터 본격 연구되기 시작했다는게 박 박사의
설명.
그럼에도 원자로 설계분야나 미임계 핵변환 기술 등은 선진국 수준에 못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는 모두 14기의 원자력 발전소가 운전중입니다. 오는 2010년
께면 11기 정도가 추가돼 전체 전력의 31.4%를 점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국내서도 연간 3백70t에 달하는 사용후 핵연료가 나오고 있는 상황
이죠. 이것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이제 필수불가결합니다"
< 대덕=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