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22일 한국산 스테인리스 열연후판 제품에 대해 16.26%의
덤핑 마진율을 부과했다. 이에따라 한국산 스테인리스 열연후판의 미국
수출가격이 오르게 돼 대미수출에 타격이 예상된다.

상무부는 이날 한국을 비롯한 6개국에서 수입되는 스테인리스 열연후판에
최고 45.09%의 마진율을 부과하는 등 반덤핑 제소에 대한 최종 판정을
내렸다.

한국 포항제철 제품에 대해서는 <>덤핑마진율 16.26% <>상계관세 0.65%의
판정을 내렸다.

한국산 스테인리스 열연후판에 대한 덤핑마진율 예비판정은 2.77%에 불과
했으나 상무부가 미국 업계의 주장을 수용,직접 판매비용 범위를 확대해
마진율이 크게 높아졌다.

이번 판정으로 미국의 반덤핑 규제를 받는 한국산 철강제품은 냉연강판,
아연도금강판 등을 포함,모두 10개로 늘어났다. 이와는 별도로 후판 등
3개 제품에 대한 조사도 진행중이다.

상무부는 이와함께 이탈리아 제품에 대해서는 39.69-45.09%의 덤핑 마진율
을 부과하는 등 캐나다 대만 남아공 벨기에 등에 대해서도 각각 당초 예상
보다 높은 마진율을 부과했다.

특히 이번 조치는 최근 미국 철강업계가 수입규제를 주장하고 미국 의회도
외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수입쿼터제를 추진중인 가운데 이뤄져 적잖은 파장
이 예상된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bjnyang@aol.co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