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전자상거래용 전자화폐가 선보였다.

커머스넷 코리아가 동성정보통신과 공동으로 개발한 "아이캐시(ICASH)"가
그것이다.

전자상거래 소액결제용 전자화폐로 지난 10일부터 상용화에 들어갔다.

아이캐시는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코인과 IC카드 형태의 스마트카드
두 종류로 사용한도는 각각 10만원이다.

쇼핑몰에서 원하는 상품을 골라 전자코인으로 자금을 결제하면 나중에
신용카드회사로부터 지로용지를 받아 현금을 납부하게 된다.

스마트카드는 동성정보통신과 가맹업체로부터 빈 카드를 받아 만들 수 있다.

빈 카드를 카드리더기에 꽂은 후 PC상에서 자신의 신용카드번호를 입력한
뒤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금액이 채워진다.

일반 상점에서 사용할수 있는 전자화폐는 오는 9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22개 은행과 7개 카드사가 모인 "금융정보화추진 은행소위원회"가 준비중
이다.

내년에는 전자화폐제도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전자화폐 이용자는 은행이나 카드사 등 발행기관으로부터 자기명의의 예금
계좌와 연결된 전자화폐를 발급받아 현금자동지급기(CD 혹은 ATM)에서 최고
1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게 된다.

가맹점에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받은뒤 전자화폐로 결제하면 된다.

가맹점은 거래은행및 금융결제원을 통해 전자화폐 사용자의 은행으로부터
현금을 돌려받는다.

이밖에도 다양한 전자지갑이 개발돼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용되고 있다.

데이콤은 자체 개발한 전자지갑 프로그램을 EC호스팅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보안 전문업체인 이니텍과 LG인터넷도 각각 "이니텍페이"와
"넷크레디트"란 전자지갑을 내놓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