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신 르네상스] 승부사 : 영상가전 .. '디지털TV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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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제품으로 21세기 TV시장을 장악한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가 차세대 디지털TV시장을 잡기 위한 발걸음을
본격적으로 내딛고 있다.
2000년 이후 전세계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낼 디지털TV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국내 업체들은 디지털TV의 세계시장에서 30~40% 가까운 점유율을 달성하겠
다는 목표다.
특히 세계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삼성과 LG는 각각 20% 안팎의 점유율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업체들은 아날로그 시대에는 전세계 TV시장에서 노력과 달리 2류업체
일수밖에 없었다.
후발주자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전업체들은 디지털시대엔 양상이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 TV방송은 미국이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지상파 방송을 시작했을
정도로 역사가 짧다.
하지만 국내업체들은 80년대 말부터 이 서비스에 대응할 준비를 해왔다.
이를 통해 디지털 TV수신 및 영상처리분야 핵심칩세트를 세계최초로 개발
하고 상요화를 했다.
각 부문을 원칩화하는 2세대제품도 개발완료 단계에 이르렀다.
LG전자는 이 칩세트를 일본 샤프사 등에 공급하는 실적도 올렸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세트 제품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양산하고 미국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삼성과 LG는 디지털TV의 전개발 과정을 통해 각각 2천여건에 이르는 특허를
출원할만큼 기술개발력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있다.
세계시장을 선도할 위치에 올라서 일본 등 선진업체들에 뒤질 것이 없다고
보는 것이다.
국내업체들은 최근 D램반도체 분야에서 일본을 앞지른 것처럼 디지털TV에서
도 대역전의 기회를 맞았다고 보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이처럼 디지털TV에 주력해온 것은 시장성이 클 것으로
보았기 때문.
전세계 디지털TV시장은 미국의 예로 가늠해 볼 수 있다.
미국 소비자가전제품제조협회등 각 기관들은 미국 디지털TV 시장규모를
2000년 1백만~3백만대, 2002년 3백만~1천4백만대,2005년 7백만~2천7백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예상치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디지털TV 가격이 아직 7천~1만달러
로 비싸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아무튼 2005년 시장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최대 4백5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영국이 가장 먼저 서비스에 들어간 유럽시장도 미국과 비슷한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독일 프랑스 등 전유럽국가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잇따라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어서다.
유럽은 위성 디지털방송이 주축이며 일반화질(SD)급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같은 거대 시장형성전망이 바로 디지털TV를 "가전 엘도라도"로 꼽는
이유다.
이같은 시장을 국내업체들은 선도적 입장에서 공략,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도다.
국내 가전업체들은 이처럼 디지털TV 세트제품의 세계시장을 선도함으로써
관련 부품 산업도 동시에 키우겠다는 포석이다.
디지털TV세트는 관련 부품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세트의 디스플레이장치인 프로젝션방식 TV외에 브라운관과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 TFT-LCD(초박막 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등이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수신과 영상분야를 처리하는 칩세트나 각종 집적회로 등과 같은
반도체산업도 가시적인 영향권에 들어 있다.
PC용 부품산업도 마찬가지다.
디지털TV가 멀티미디어 정보기기로 활용되기 위해 저장장치인 HDD(하드디스
크드라이브)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디지털TV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점전략을 최대 무기화
하고 있다.
세계최초로 55인치 HD디지털TV를 지난해 미국시장에 5백대가량 수출했으며
올해중 1만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제품의 다양화도 추진, 5월중엔 65인치 초대형 TV를 미국 시장에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디지털TV의 서비스가 되고 있는 전지역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진출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위성디지털 방송을 시작한 영국에 유럽규격
28인치 디지털TV 3천대를 공급한데 이어 4월초까지 5천대를 추가 공급키로
했다.
5월부터는 미국시장에서 64인치 디지털TV세트를 제니스 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브라운관을 채용한 보급형 HD 디지털TV(32인치)세트를 생산,
오는 6월부터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값이 비싸 망설이는 수요층에 집중적으로 접근한다는 전략이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2일자 ).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가 차세대 디지털TV시장을 잡기 위한 발걸음을
본격적으로 내딛고 있다.
2000년 이후 전세계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낼 디지털TV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국내 업체들은 디지털TV의 세계시장에서 30~40% 가까운 점유율을 달성하겠
다는 목표다.
특히 세계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삼성과 LG는 각각 20% 안팎의 점유율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업체들은 아날로그 시대에는 전세계 TV시장에서 노력과 달리 2류업체
일수밖에 없었다.
후발주자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전업체들은 디지털시대엔 양상이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 TV방송은 미국이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지상파 방송을 시작했을
정도로 역사가 짧다.
하지만 국내업체들은 80년대 말부터 이 서비스에 대응할 준비를 해왔다.
이를 통해 디지털 TV수신 및 영상처리분야 핵심칩세트를 세계최초로 개발
하고 상요화를 했다.
각 부문을 원칩화하는 2세대제품도 개발완료 단계에 이르렀다.
LG전자는 이 칩세트를 일본 샤프사 등에 공급하는 실적도 올렸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세트 제품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양산하고 미국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삼성과 LG는 디지털TV의 전개발 과정을 통해 각각 2천여건에 이르는 특허를
출원할만큼 기술개발력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있다.
세계시장을 선도할 위치에 올라서 일본 등 선진업체들에 뒤질 것이 없다고
보는 것이다.
국내업체들은 최근 D램반도체 분야에서 일본을 앞지른 것처럼 디지털TV에서
도 대역전의 기회를 맞았다고 보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이처럼 디지털TV에 주력해온 것은 시장성이 클 것으로
보았기 때문.
전세계 디지털TV시장은 미국의 예로 가늠해 볼 수 있다.
미국 소비자가전제품제조협회등 각 기관들은 미국 디지털TV 시장규모를
2000년 1백만~3백만대, 2002년 3백만~1천4백만대,2005년 7백만~2천7백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예상치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디지털TV 가격이 아직 7천~1만달러
로 비싸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아무튼 2005년 시장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최대 4백5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영국이 가장 먼저 서비스에 들어간 유럽시장도 미국과 비슷한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독일 프랑스 등 전유럽국가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잇따라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어서다.
유럽은 위성 디지털방송이 주축이며 일반화질(SD)급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같은 거대 시장형성전망이 바로 디지털TV를 "가전 엘도라도"로 꼽는
이유다.
이같은 시장을 국내업체들은 선도적 입장에서 공략,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도다.
국내 가전업체들은 이처럼 디지털TV 세트제품의 세계시장을 선도함으로써
관련 부품 산업도 동시에 키우겠다는 포석이다.
디지털TV세트는 관련 부품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세트의 디스플레이장치인 프로젝션방식 TV외에 브라운관과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 TFT-LCD(초박막 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등이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수신과 영상분야를 처리하는 칩세트나 각종 집적회로 등과 같은
반도체산업도 가시적인 영향권에 들어 있다.
PC용 부품산업도 마찬가지다.
디지털TV가 멀티미디어 정보기기로 활용되기 위해 저장장치인 HDD(하드디스
크드라이브)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디지털TV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점전략을 최대 무기화
하고 있다.
세계최초로 55인치 HD디지털TV를 지난해 미국시장에 5백대가량 수출했으며
올해중 1만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제품의 다양화도 추진, 5월중엔 65인치 초대형 TV를 미국 시장에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디지털TV의 서비스가 되고 있는 전지역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진출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위성디지털 방송을 시작한 영국에 유럽규격
28인치 디지털TV 3천대를 공급한데 이어 4월초까지 5천대를 추가 공급키로
했다.
5월부터는 미국시장에서 64인치 디지털TV세트를 제니스 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브라운관을 채용한 보급형 HD 디지털TV(32인치)세트를 생산,
오는 6월부터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값이 비싸 망설이는 수요층에 집중적으로 접근한다는 전략이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