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간)금창리 핵의혹 해소를 위한 14일째 뉴
욕협상에서 현장 방문의 횟수와 시기,식량지원 규모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사실상 합의를 도출,합의문의 문구에 대한 조정을 마치는 대로 합의문을 발
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과 미국은 주요쟁점에 대한 합의를 사실상 끝
낸 것으로 보인다"며 "17일중 합의문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양측간에 남은 쟁점은 대북식량지원의 규모와 일정을 합의문에 구체적으
로 명시하느냐는 문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소식통들은 "쟁점의 성격이 합의문의 표현방식"이라고 말해 발표문
의 구성형식과 표현에 이견이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은 그간 식량지원이 금창리 방문에 대한 "댓가"가 아니라는 점을 강
조해왔다.

따라서 합의문에는 식량지원문제를 포함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북한은 식량지원문제를 발표문에서 제외할 경우 대외적인 명분이 서
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미국과 북한 양측은 <>6월 이전 미국의 금창리 현장방문 <>인도
적인 차원에서 미국의 식량지원 <>필요할 경우 금창리 추가방문 등에 잠정
합의했다.

이의철 기자 ec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