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이 국내 6시그마경영혁신 운동의 모델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이 회사가 지난 96년10월 국내 처음 이 경영방식을 도입, 현재까지 총
1천8백76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어서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국내 4백75건, 해외법인 94건 등 총 5백69건의
프로젝트를 6시그마경영아래 완성시켰다.

삼성은 90년대 중반 세계최대의 브라운관 생산업체로 뛰어오른 뒤 자리를
계속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6시그마를 도입키로 했다.

완벽한 품질을 이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또다시 2류기업으로 떨어질 수있다는 인식도 중요한 계기가 됐다.

삼성은 이에따라 96년말 전임원에 대한 6시그마교육에 나섰다.

최고 경영자의 마인드가 이 경영혁신 운동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았기
때문.

교육은 얼라이드시그널사의 6시그마를 지도한 미국 멀티페이스사의 대표인
바자리아 박사가 담당했다.

이와함께 6시그마 추진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블랙벨트 양성을 위한 교육에
나섰다.

또 6시그마 자격제도인 벨트체계를 도입, 간부승격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따도록 했다.

지난해 초에는 6시그마경영을 전사업장으로 확대했다.

삼성은 벨트의 최고봉인 마스터블랙벨트 2명을 비롯 블랙벨트 38명,
그린벨트 1천1백68명, 화이트벨트 6천9백28명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사적으로 6시그마에 달성하는 시기를 2000년으로 잡고 있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