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0일 중국정부가 위안화를 평가절하할 "가
장 알맞은 시기"를 검토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중국인민은행 대변인은 이날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중국 정부기관 중에
위안화의 평가절하 시기를 연구하는 특별위원회가 설치돼 있을 수 있다"며
중국정부가 위안화 평가절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
았다.

그는 그러나 "인민은행은 이같은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위안화
를 평가절하하지 않는다는 방침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의 금융컨설팅업체인 IDEA는 지난 9일 "중국정부가 위안화를 평
가절할 적절한 시기를 모색하기 위한 연구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중국정부는 즉각 "위원회를 설립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위
안화를 평가절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상하이증시의 외국인전용 주식인 B주 지수는 10일 21.49포인트로 사
상 최저치 기록했던 전날에 비해 소폭 올랐다.

선전증시의 B주 지수는 42.84포인트로 사상 최저치 행진을 계속했다.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