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는 그동안 현안이 되어 왔던 고용보장 등 노사간
쟁점사항을 잠정 타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기아는 이날 소하리공장에서 김수중 사장과 고종환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노사협상을 열어 현안을 잠정 타결짓고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합의한 내용은 모든 종업원의 고용을 보장하는 한편 99년
상여금은 5백%로 하며 98년 임금 인상은 동결한다는 내용이다.

고용 보장 기간은 기아자동차 공개입찰 조건이었던 2000년 말까지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소하리공장은 폐쇄하지 않는다는데 합의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잠정 합의 사항이 완전히 타결되면 98-99년 단체
협상과 98년 임금협상이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기아의 노사협상 타결은 이 회사 노조와 공동파업을 추진해온 현대
자동차 현대자동차써비스는 물론 민노총 투쟁일정에도 적지 않은 여파를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