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1년간 추진해온 북한에 대한 "햇볕정책"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의 방한을 계기로 9일자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과 가진 회견에서 금강산 개발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북한이 계속 거부해온 정부간 회의 개최를 제안한 점을 들어
"햇볕정책"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를 가져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대통령은 또 북한이 헌법 일부를 개정, 극히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자유
시장제도를 도입하여 농산물 판매를 허용하고 최근 유엔개발계획(UNDP)의
후원으로 자유시장제도 학습을 위해 1백10명을 해외로 파견한 것은 상당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