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직접 꽃을 수출하는 길이 열리게 됐다.

경기화훼농업협동조합(조합장 박승만)은 최근 중국 광둥성 정부와 18년간의
토지임차계약을 체결, 광둥성에 2만여평 규모의 양란과 선인장 등 분화류의
화훼수출 전진기지를 건설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올 상반기에 조성되는 이 화훼수출 전진기지에는 어느 정도 자란 중묘상태
의 분화류를 현지로 옮겨 상품가치가 높은 완제품으로 키울수 있는 1만여평
의 재배시설과 직매장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화훼수출 전진기지가 확보됨에 따라 앞으로 보다 싱싱한 꽃을 중국시장에
팔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대만 홍콩 등의 도매상에게 위탁 판매해왔기 때문에 체계적인
대량수출이 힘들고 신선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등의 단점이 있었다.

< 인천=김희영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