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가투자요령 (상) ]

아파트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아파트공급이 크게 증가할 조짐이다.

이는 아파트단지상가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난다는 뜻이다.

아파트 단지상가는 주택건설촉진법에 근거해 지어지는 상가로 아파트를
건설할때 주민들의 편익을 위해 필수적으로 지어지게 되어있다.

따라서 아파트를 핵심배후로 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나 투자시 고려해야 할 요인들도 많다.

우선 배후아파트 가구수가 충족돼야 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최소 1천가구 이상이 될때 제대로 상권이 형성될 수 있다.

또 아파트단지상가는 법적으로 아파트 1가구당 최대 6평방m까지 지을
수 있으나 가구당 2~3평방m 이내가 적당한 수준이다.

따라서 아파트 단지상가 전체규모에서 아파트가구수를 나눈다면 해당
단지상가가 가구당 단위규모가 어떻게 지어졌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아파트 단지상가가 어떻게 배치되었느냐는 점도 상가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건이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단지 입구에 배치되는 상가일수록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간혹 어떤 상가를 보면 아파트단지 상가인지 길가 일반상가인지 모를 정도
인데 이런 상가는 아파트주민들뿐 아니라 유동인구까지 흡수할 수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

또 아파트단지상가는 규모가 크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규모가 너무 클 경우 일반 종합상가와 차별화된 특성을 갖지 못해 부실해
지는 경우가 많다.

투자업종은 근린업종의 한계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판매업종보다는 서비스업종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편이다.

판매업종으로는 식료품 생필품업종, 구체적으로 신변잡화 유아용품 서적
문구점등이 괜찮은 편이다.

서비스업종은 제과점 비디오점 부동산중개업소 미용실 보습학원과 중식점
치킨점 세탁소등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물론 2천가구이상 대규모 단지일 경우에는 캐주얼의류나 귀금속 꽃집 수선점
피자점 전문식당등으로 업종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업종별 층별위치와 관련해서는 판매업종의 경우 1층에만 활성화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백화점 할인점등 대형 소매점이나 슈퍼마켓 공판장등의 영향이 직접 미치는
곳인지도 파악해야 한다.

상가의 레이아웃과 관련해서는 주동선이 3개이상인 복잡한 형태보다
단순하게 레이아웃된 상가가 더 활성화된다.

동일한 가구수라도 대형아파트보다는 오히려 중소형 아파트단지의 영업이
더 활성화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대형아파트주민들의 경우 단지내 상가를 이용하기보다 단지밖으로 유출되는
비중이 더 높기때문이다.

< 인터원컨설팅 대표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