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머니] (금주의 투자포인트) 증권..주식전환 미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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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이후 일반인들이 사들였던 전환사채(CB)의 전환시점이 속속
돌아오고 있다.
LG증권의 경우 지난해 11월초 발행했던 1천억원 어치 전환사채의 경우 최근
1백40억원 어치가 주식으로 전환하겠다는 요청이 들어와 보통주 2백33만주를
발행했다.
이 주식은 지난 2일 상장됐다.
일양약품 광동제약 세종증권 동양증권 대우증권등이 발행한 전환사채도
조만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시점이 찾아오고 있다.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야 할까, 아니면 채권으로 좀 더 보유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가장 먼저 전환 가격과 현재 주가수준을 비교해보라고 권하고
있다.
주가가 전환가격을 밑돌 경우 채권으로 그대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예를들어 대우증권이 발행한 전환사채의 경우 전환가격이 1만6천5백원이다.
그러나 최근 1개월동안 주가가 1만6천5백원을 넘지 못했다.
4일 현재 주가가 1만4천5백원에 불과하다.
전환가격은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때 가격을 의미한다.
따라서 대우증권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꿀경우 4일 기준으로 주당 2천원을
손해보게 된다.
문제는 주가가 전환가격을 웃도는 경우다.
LG증권의 경우 최근 주가가 1만1천~1만2천원 선으로 전환가격 6천원보다
2배 가까이 높다.
지금 주식으로 바꿔 팔면 2배의 차익을 남길수 있다.
일약약품 광동제약 세종증권 동양증권등도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훨씬 높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주식으로의 전환에 신중을 기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먼저 전환할 수 있는 기간이 채권의 만기까지여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주가가 현재보다 더 오를 경우 나중에 전환해 파는 게 유리하다.
그 배경에는 최근 조정기에 들어간 증시가 하반기께 다시한번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란 낙관론이 깔려 있다.
또 은행정기예금 금리가 연8% 수준에 불과한 상황에서 전환사채의 고금리를
충분히 챙기라는 전문가도 적지않다.
광동제약 전환사채의 표면금리는 연 13%이며 동양증권은 연 11%를 이자로
지급한다.
만약 같은 채권을 지금 다시 살 경우 연10% 이상의 금리를 받기는 대단히
어려울 것이다.
금융당국에서 향후 금리 추가인하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도 염두에 두자.
다만 향후 증시나 투자 기업의 주가를 비관적으로 볼 경우 미련없이 주식
으로 바꿔 파는게 낫다.
이를 위해선 나름대로의 시황관과 해당기업의 내재가치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전환사채란 원래 "잠재주식"이어서 전환사채 투자때도 주식투자에 기울이는
노력만큼 쏟아야 한다.
이와함께 다른 재테크 수단을 찾았거나 종목을 교체할 경우에도 주식으로
전환해 매도하면 된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8일자 ).
돌아오고 있다.
LG증권의 경우 지난해 11월초 발행했던 1천억원 어치 전환사채의 경우 최근
1백40억원 어치가 주식으로 전환하겠다는 요청이 들어와 보통주 2백33만주를
발행했다.
이 주식은 지난 2일 상장됐다.
일양약품 광동제약 세종증권 동양증권 대우증권등이 발행한 전환사채도
조만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시점이 찾아오고 있다.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야 할까, 아니면 채권으로 좀 더 보유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가장 먼저 전환 가격과 현재 주가수준을 비교해보라고 권하고
있다.
주가가 전환가격을 밑돌 경우 채권으로 그대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예를들어 대우증권이 발행한 전환사채의 경우 전환가격이 1만6천5백원이다.
그러나 최근 1개월동안 주가가 1만6천5백원을 넘지 못했다.
4일 현재 주가가 1만4천5백원에 불과하다.
전환가격은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때 가격을 의미한다.
따라서 대우증권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꿀경우 4일 기준으로 주당 2천원을
손해보게 된다.
문제는 주가가 전환가격을 웃도는 경우다.
LG증권의 경우 최근 주가가 1만1천~1만2천원 선으로 전환가격 6천원보다
2배 가까이 높다.
지금 주식으로 바꿔 팔면 2배의 차익을 남길수 있다.
일약약품 광동제약 세종증권 동양증권등도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훨씬 높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주식으로의 전환에 신중을 기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먼저 전환할 수 있는 기간이 채권의 만기까지여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주가가 현재보다 더 오를 경우 나중에 전환해 파는 게 유리하다.
그 배경에는 최근 조정기에 들어간 증시가 하반기께 다시한번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란 낙관론이 깔려 있다.
또 은행정기예금 금리가 연8% 수준에 불과한 상황에서 전환사채의 고금리를
충분히 챙기라는 전문가도 적지않다.
광동제약 전환사채의 표면금리는 연 13%이며 동양증권은 연 11%를 이자로
지급한다.
만약 같은 채권을 지금 다시 살 경우 연10% 이상의 금리를 받기는 대단히
어려울 것이다.
금융당국에서 향후 금리 추가인하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도 염두에 두자.
다만 향후 증시나 투자 기업의 주가를 비관적으로 볼 경우 미련없이 주식
으로 바꿔 파는게 낫다.
이를 위해선 나름대로의 시황관과 해당기업의 내재가치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전환사채란 원래 "잠재주식"이어서 전환사채 투자때도 주식투자에 기울이는
노력만큼 쏟아야 한다.
이와함께 다른 재테크 수단을 찾았거나 종목을 교체할 경우에도 주식으로
전환해 매도하면 된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