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건설업은 벤처창업자금을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건설업종도 이제 벤처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건축물 해체를 비롯 산업설비조립 폐기물처리 전기설비 방수방음공사등
10가지 업종은 벤처창업 자금을 쓸 수 있게 됐다.

이는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중소벤처창업자금을 새로
마련하면서 대상을 확대한 덕분이다.

농업중에서도 종묘생산업은 벤처에 해당한다.

운송업 가운데서도 특수화물자동차 위험물보관 철도화물터미널운영등
11가지는 벤처에 포함시켰다.

최길수 중진공 벤처지원팀장은 "항공기를 활용해 약품살포 측량 촬영등을
직접하는 사람도 벤처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힌다.

이번에 중진공과 기술신보가 새로 지원키로한 돈의 규모는 1천5백억원.

이 돈은 창업예비자들에게만 융자하는 것이 아니다.

창업한지 7년을 넘지 않은 업체까지 지원한다.

업체당 대출한도는 5억원.

그러나 운전자금은 3억원까지만 가능하다.

오늘부터 중진공 15개 지역본부와 기술신보 전국 50개 영업점에서
신청을 받는다.

신청서류는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등. 대출기간은 5년이다.

거치기간 2년이 포함돼 있다.

자금이 다나갈 때까지 계속 신청을 받는다.

이번 자금은 창업투자회사 즉 벤처캐피털을 통해서도 지원된다.

이 방법을 이용하려면 주식을 발행하면 된다.

전환사채 발행으로도 가능하다.

이 돈을 쓰려면 신보창투 LG창투 동원창투 일신창투등 중기청이 지정하는
창투사에 신청해야 한다.

한국종합기술금융등 신기술금융사에 신청해도 된다.

벤처캐피털을 통한 지원은 대상을 크게 넓혔다.

창업한지 14년이 지난 기업까지 쓸 수 있게 했다.

이름만 "창업자금"이지 실제 거의 모든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 문의 (02)769-6602~9. 이치구 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