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4일 신형 준중형 승용차 "누비라II" 신차관람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대우가 2년동안 2천억원을 들여 개발한 누비라II는 파워노믹스엔진을
달아 출력은 1백7마력으로 높이면서 연비는 l당 16km(1.5DOHC.수동 기준)
로 개선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전차종에 운전석 높이조절장치, 백 글래스 안테나(뒷유리 열선에
안테나 기능 첨부), 카드.컵 홀더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하는등 편의성도
대폭 보강했다.

가격은 1.5DOHC의 경우 일반형 7백70만원, 고급형 8백15만원, 프리미엄
8백75만원이며 2.0SOHC는 9백40만원으로 책정됐다.

대우는 올해 누비라II를 내수시장에서 7만2천대 판매, 준중형 승용차
시장에서 45%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강병호 대우자동차 사장은 "누비라II는 파워와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
시키고 고급 편의사양을 대거 장착해 국내 준중형 승용차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며 "내수 시장은 물론 수출 주력차종으로 해외시장 개척
에도 큰 몫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날 신차관람회에서는 인기 연예인 박상원씨가
SBS-TV "그것이 알고 싶다"의 형식을 빌어 신차를 소개하는 "매직 토크쇼"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대우는 또 오는 8일부터 서울 대구 대전 군산 부산 광주등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드라이브 인 씨어터(자동차를 탄 채 영화를 관람하는 것)"
방식의 신차관람회를 가질 계획이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