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6년 도입된 선물옵션 시장이 외국인들의 주식매수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파생상품 도입후 증시영향"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파생상품시장은 초년도엔 일주일당 평균 2백75억원, 97년부터는
주평균 3백64억원씩 외국투자자금을 유치시키는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물 시장과 파생상품시장을 합할 경우 외국인들은 1주일당 편균
6백50억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외국인들은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을 상호보완적인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선물투자가 증가할수록 현물시장도 오름세를 보이는
경향이 강해 현물주가과 선물주가가 동반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프로그램매매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