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대통령은 4일 저녁 한나라당 소속 민주계 의원들을 상도동 자택
으로 초청, 만찬을 함께 했다.

지난달 초 기자회견을 계획했다가 연기한 후 일부 측근들과 산행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칩거에 들어갔던 김 전대통령이 본격적인 "안방정치"를
재개할 지 관심이다.

이날 만찬에는 신상우 국회부의장을 비롯 서청원 강삼재 김동욱 김찬우
한승수 박종웅 김무성 정의화 이윤성 이신범 의원 등이 초청됐다.

김 대통령은 조만간 이들 외의 민주계 의원들과도 만찬모임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이날 모임에서 우선 지난번 취소한 기자회견의 강행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향후 민주계의 정치 행보에 대해서도 참석자들의 의중을 떠 본 것으로
전해졌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