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이달부터 매달 한차례이상 북한을 방문한다.

현대의 남북경제협력사업 전담회사인 (주)아산 고위관계자는 4일
"정 명예회장이 빠르면 8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는 매달 최소한 한차례씩 방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의 방북은 올들어 두 번째다.

이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이 수시로 울산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로 향후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수시로 방북길에 오를 것"이라며 "방북시 북측인사를
많이 만나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달 방북에서 서해안공업단지조성사업 금강산관광종합
개발사업 등 각종 남북경제협력 사업에 관해 북측 고위층과 상당한 수준의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방북길에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이 적극 추진되고
있어 두 인사의 면담여부 및 남북경협사업과 관련한 대화 내용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