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금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2천9백76억원에 달하던 미수금은 지난
2일 결제기준으로 2천72억원으로 9백억원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수금이란 위탁증거금만으로 주식을 사고 결제일인 3일째 되는 날까지
나머지 금액을 증권사에 납입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대개 주가 상승기에 주식 가수요가 일면서 미수금이 늘어나게 된다.

약세장에서는 미수로 샀던 종목들이 반대매매를 맞아 악성매물로 나올
우려가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거래대금에 비해 미수금 규모가 크지 않지만
감소추세는 증시부담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지만 반대로 해석하면 장이
뚜렷한 방향을 아직 찾지 못해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이 그만큼 줄어든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