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인 태화쇼핑의 최대주주가 현대건설로 변경됐다.

현대건설은 4일 태화쇼핑의 정리채권 1백71억원을 주식 3백43만주로
출자전환해 63.47%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증권거래소에 신고했다.

부산 소재 백화점인 태화쇼핑은 지역내 경쟁심화와 매출부진으로
현대건설에 백화점 건설대금을 갚지 못하자 회사정리계획안을 통해
건설대금의 출자전환을 요청했다.

태화쇼핑의 최대주주인 백정혜씨(고김정태회장 부인)는 회사정리 계획에
따른 80% 감자조치로 보유주식이 1백27만주에서 31만9천주(지분율6.5%)로
감소했다.

태화쇼핑은 지난달 10일 부산지방법원으로 부터 회사정리계획 인가결정을
받아 2007년까지 9년간 법정관리를 받게 된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