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남북당국자간 대화와 관련, "모든 회담에 대해 문호를
열어 놓고 있으며 북한이 원한다면 정상회담을 포함해 어떤 회담에도 적극
응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3일 저녁 KBS와의 특별대담에서 "지난2월3일 북한이 남북간
대화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한 것을 보면 경우에 따라 남북 정상간의 대화도
배제할 수 없지 않느냐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영농기에 들어섰고 북한의 식량이 부족하므로 대량지원은
정부차원에서 논의하겠지만 어느 정도의 양은 적십자 등을 통해 보낼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비료 식량등을 빠른 시일안에 북한에
지원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