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분쟁 조짐까지 보였던 협동조합 활성화 기금 활용문제가 이사회의
결의대로 사용하는 쪽으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목표액수를 채우기 전에 사용을 반대하는 협동조합들이 법적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기협중앙회는 정기총회에서 협동조합 활성화기금(1백73억원)중
1백여억원의 사용방안에 대해 일부 수정한 상태로 거수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이와관련 레미콘연합회 유재필 회장은 "중앙회가 그대로 밀어 부칠 경우
20여개 조합과 연대해 기금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등 법적투쟁까지
벌이겠다"고 밝혀 불씨는 남겨 둔 상태다.

이날 표결에서는 참석한 1백8개 조합중 찬성이 88개, 반대가 프라스틱
소방기구등 6개, 기권이 14개였다.

수정된 내용을 보면 협동조합의 사업지원용으로 책정한 10억원을 30억원
으로 늘리고, 기금을 미납한 조합에 대해 불이익을 주는 조항을 없애기로
했다.

이날 통과된 기금 사용안은 중기청의 승인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중앙회 총회에 앞서 잇따라 열린 각 협동조합 정기총회에서는 이사장
교체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52개 조합의 정기총회에서 21개 조합의
이사장이 새로 선임되고 나머지는 유임됐다.

이민화 메디슨 회장이 의료용구협동조합 이사장에 선임된게 눈에 띈다.

앞으로도 3월초까지 22개 조합이서 정기총회를 개최, 신임 이사장을
선출하거나 유임시킬 예정이다.

<< 중기협동조합 이사장 >>

<>신정재 < 동물약품공업협동조합 >
<>김성태 < 선박기관수리공업협동조합 >
<>김영조 < 탄산공업협동조합 >
<>유성수 < 비누세제공업협동조합 >
<>서권수 < 광고물제작업협동조합 >
<>정진수 < 진동전압콘크리트관공업협동조합 >
<>서석홍 < 포리프로필렌섬유공업협동조합 >
<>김덕수 < 타이어공업협동조합 >
<>정현도 < 제빵공업협동조합 >
<>이조건 < 전분공업협동조합 >
<>손상규 < 밸브공업협동조합 >
<>육경학 < 교통통제기공업협동조합 >
<>최선호 < 출판협동조합 >
<>신용원 < 체인사업협동조합 >
<>구본화 < 재제염공업협동조합 >
<>강봉조 < 육채가공업협동조합 >
<>이민화 < 의료용구공업협동조합 >
<>정을규 < 지함공업협동조합 >
<>백호익 < 침장공업협동조합 >
<>이상일 < 자동차공업협동조합 >
<>김춘웅 < 철망공업협동조합 >
<>김억도 < 연료공업협동조합연합회 >

(26일 현재)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