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빅뱅"이 임박했다.

이번 주말 기획예산위원회에 컨설팅 기관들로부터 정부 경영진단 최종
보고서가 접수됨에 따라 제2차 정부조직 개편의 윤곽이 드러난다.

이어 경영진단조정위원회 검토과정과 공청회등을 거쳐 내달말 제2차 정부
조직 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경영진단은 지난해 8월 김대중 대통령이 "중앙정부 조직을 민간
전문기관에 용역을 줘 재정비하라"고 지시하면서 당초 일부 부처를 대상으로
하려 계획이 모든 부처로 확대됐다.

기획위는 이 작업의 실무를 맡아 지난해 11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9개 분야로 나눠 분야별 민간 경영진단팀을 투입했다.

이번 경영진단 대상엔 17개 전부처를 비롯 4개 위원회, 2개 처, 8개 지방
자치단체가 총망라돼 있다.

분야별 경영진담팀은 경영진단기관 실무팀(8~15명)과 행자부.기획위.관계
부처 파견인력(각 1명) 등으로 조직됐다.

이어 작업을 총괄 조정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경영진단조정
위원회(위원장 오석홍.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발족됐다.

경영진단 용역비에만 46억원의 세금이 들어가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