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3년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24일 "면세점과 객실부문의 매출증가로 98사업연도에
매출액은 3천2백6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1.7% 증가했고 순이익도 1백7억원을
나타내 3년만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96,97 사업연도에 각각 67억원, 1백47억원씩의 적자를
기록했다.

강경곤 유화증권 연구원은 "회사측이 대규모 인원감축을 단행했고 무수익
사업부문을 폐쇄하는등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호텔신라는 회사 설립 26년만에 처음으로 다음달 9일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외자유치와 관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증권가에는 호텔신라가 미국과 일본등지로 부터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회사관계자는 이에대해 "3년만에 흑자를 거둔데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회사비전을 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외국 투자기관과 외자유치 협상을 진행중인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