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기동 불능임중

기둥이 단단하지 못하면 무게를 견뎌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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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논어에 있는 말이다.

큰 건물을 지을 때에는 먼저 기초를 다지고 초석위에다 굵은 기둥은 세운다.

그리고 그 기둥 사이에 벽을 엮고 창무도 내며, 그 위에 지붕은 얹는다.

만약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면 그 위에 큰 기둥을 세울 수가 없고, 기둥이
굵고 단단하지 못하면 벽과 지붕의 무게를 지탱할 수가 없게 된다.

건강하고 능력있는 젊은이를 우리는 "나라의 기둥" 즉 국가동량지재라고
일컫는다.

이는 바로 국가사회의 조직구조가 한 채의 집을 세우는 것과 같은 원리임을
확인케 하는 말이기도 하다.

나라의 장래를 기탁할 우리의 청소년들이 훌륭한 재목으로 자랄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사랑으로 보살피고 이끌어야 한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