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USA투데이는 10일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이 IOC의
자체조사를 받고 있으며 위원직에서 축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9일 발표된 솔트레이크시티 스캔들 조사위원회 보고서를 인용,
솔트레이크시티 유치위원회가 김 위원의 아들 정훈씨를 고용한 키스톤
커뮤니케이션사에 돈을 주면서 이를 감추기 위해 위장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고 주장했다.

USA투데이는 IOC가 이번 추문과 관련, 14명의 위원을 지목했다고 밝히고
이중 4명은 사임했고 5명은 축출대상으로 현재 정직상태이며 김 위원을
비롯한 3명은 조사대상에 올라있다고 말했다.

다른 1명은 경고를 받았고 또다른 1명은 이미 사망했다.

이 신문은 아니타 데프란츠 IOC부위원장의 말을 인용, "컨설팅 계약건은
IOC위원이 금기사항을 범한 매우 중대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