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2명의 고위 미국
경제정책입안가가 "전세계를 위기에서 구한 위원회"를 구성하는 멤버라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보도했다.

타임은 15일자 최신호에서 그린스펀 의장과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
래리 서머스 재무 부장관 등 3명이 경제적 재난을 피하고 미국을 전례없는
번영으로 이끌면서 전세계의 금융안정 정책을 정교하게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또 이들 트리오가 불안정한 시장의 수수께끼에 대한 해법을 찾는
데에만 6년을 소비했다면서 투자자들이 이 해법에 만족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공통점은 정치적인 사고보다는 엄격한 분석에 대한 믿음, 열정적인
사고, 새로운 경제질서에 관한 지칠줄 모르는 호기심이라고 타임은 분석했다.

타임은 이어 이 위원회가 현재의 혼란을 유발한 악습을 일소하고
투자가들이 개발도상국에대한 투자를 한결 쉽게 다시 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있어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요한 수단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타임은 그러나 모건 스탠리의 경제학자 스티븐 로치의 말을 인용, "이들은
지금까지 거의 완벽할 정도로 일을 처리해왔다"면서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린스펀 의장이 증권시장 거품이라는 유산을 남길 경우 그는 역사적으로
우호적인 평가를 받지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