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4일만에 하락행진을 멈췄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4포인트 오른 551.39에 마감됐다.

지수는 소폭 오르는데 그쳤지만 오른 종목수는 모두 4백43개로 내린 종목
(3백16개)보다 많았다.

외국인이 1백9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이 힘이 됐다.

기술적 반등을 노린 일반투자자들도 재료보유주의 저점매수에 가담했다.

그러나 3백99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매도물량은 상승을 시도를 하는
주가를 짓눌렀다.

거래량은 1억4천만주, 거래대금은 1조3천억원으로 전날에 이어 매매가 크게
위축됐다.

<>장중동향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하루종일 550선을 전후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장중최고점은 557, 최저점은 543으로 진폭이 크지 않았다.

향후전망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면서 일진일퇴를 거듭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징종목 =순환매가 형성되면서 해동화재 신동아화재 국제화재 등 보험주
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다른 보험주도 덩달아 강세였다.

조지 소로스가 지분참여한 서울증권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제일은행과 함께 뉴브리지 컨소시엄에 매각된 일은증권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인터넷관련주인 한솔CSN도 강세였다.

효성은 유.무상증자설을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감자를 발표한 한별텔레콤은 하한가까지 밀렸다.

유상증자를 취소한 충북은행도 3일째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진단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김극수 대우증권 과장은 "프로그램매도로 나올수 있는 주식물량이 2천억원대
미만으로 내려간데다 투매현상도 나타나지 않고 있어 조만간 반등시도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조덕현 한화증권 과장은 주도주부재, 거래감소 등을 들어 가격조정
이나 기간조정이 좀더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