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일대 남한강변은 삼국시대부터 전략 요충지였다.

백제가 먼저 터전을 일궜지만 고구려와 신라의 각축장으로 변했다.

고구려인들은 남하해 중원고구려비(국보205호.충주시 가금면 용전리)를
세웠다.

신라인들은 다시 중원탑평리칠층석탑(국보6호.충주시 가금면 탑평리)을
건립했다.

고려시대엔 몽고군 침탈에 쑥대밭이 됐고 임진왜란때는 신립이 이끌던
의병이 탄금대에서 전몰했다.

중원고구려비는 79년 향토학자들이 발견한 비석.

고구려 장수왕이 남하한 5세기후반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가 광개토왕비와 흡사하다.

국내 유일한 고구려비로 역사적 가치가 크다.

중원탑평리칠층석탑은 높이가 12.5m로 통일신라시대 석탑중 가장 크다.

한반도 중앙에 위치한다고 해서 중앙탑이라고도 불린다.

5단 옥개받침 등 신라석탑의 형식을 보여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