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부터는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영상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나로통신은 4월 시내전화 서비스 상용화에 들어가면서 서울 부산 인천
울산 등 4개 도시를 대상으로 종합정보통신망(ISDN)을 통한 영상전화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하나로통신은 이를 위해 ISDN 서비스가 가능한 신형 교환기를 모두 설치
했다.

이 서비스는 13~14cm 크기의 액정화면이 장착된 고정형 영상전화 단말기를
통해 이뤄진다.

단말기는 TV처럼 상대방 얼굴은 물론 자기 얼굴도 화면에 표시할 수 있는
픽처 앤드 픽처(PIP)기능과 자동응답서비스(ARS) 통화중 녹음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또 주소록에 올라있는 사람과 통화할 때는 지역번호와 전화번호를 누르지
않고 주소록 번호만 누르면 바로 전화를 걸 수 있으며 전화수신기록을 저장,
관리할 수도 있다.

영상전화는 이와함께 여러 종류의 수신음을 두어 수신음만으로 누구에게
걸려온 전화인지 알 수 있게 하는 멀티벨 등 첨단 부가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나로통신은 나다기연과 욱성전자를 통해 개발, 시험중인 단말기 납품원가
가 60만~7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입자에게 단말기 구입비용을
일부 보조하거나 매달 이용료를 받고 임대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서비스는 매달 10만~15만원만 내면 시내.시외.국제전화와 이동전화,
초고속 인터넷 등 각종 통신서비스를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는 복합전화상품
"프리미엄 팩"의 부대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하나로통신은 40~50대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우선 보급하고
점차 서비스지역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하나로통신은 이용추이를 보아 영상전화 단말기에 PC기능을 추가해 주식정보
인터넷 검색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형
단말기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단말기가 지금은 고정형이지만 앞으로는 이동형도 나올 예정이어서 유선과
무선통신 통합화로 통신서비스가 한층 다양해질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