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 '국론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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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양구목
기령난행
양이 열마리인데 양치기가 아홉명이나 되면 거느리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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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유지기의 사통 오시에 보인다.
양은 본성이 온순해 목동이 한꺼번에 여러 마리를 거느리기가 쉽다.
그러나 양치기의 수가 많고 제각기 지시하는 방향이 다르면 양들은
어리둥절하게 될 것이고, 결과적으로는 누구의 지시에도 따를 수 없게 되고
말 것이다.
우리 속담에도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는 말이 있다.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서도 영특한 지도자가 있어 확고한 신념과 봉사정신
으로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책방향을 제시해 주면 국민들도 그를 믿고 따를
것이다.
그러나 이른바 지도급 인사들의 국정운영 방향이 혼미하고 입장이 서로
다르면 국론은 쉽게 분열되고 말 것이고 국력도 이에 비례해 약화되고 말
것이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일자 ).
기령난행
양이 열마리인데 양치기가 아홉명이나 되면 거느리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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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유지기의 사통 오시에 보인다.
양은 본성이 온순해 목동이 한꺼번에 여러 마리를 거느리기가 쉽다.
그러나 양치기의 수가 많고 제각기 지시하는 방향이 다르면 양들은
어리둥절하게 될 것이고, 결과적으로는 누구의 지시에도 따를 수 없게 되고
말 것이다.
우리 속담에도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는 말이 있다.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서도 영특한 지도자가 있어 확고한 신념과 봉사정신
으로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책방향을 제시해 주면 국민들도 그를 믿고 따를
것이다.
그러나 이른바 지도급 인사들의 국정운영 방향이 혼미하고 입장이 서로
다르면 국론은 쉽게 분열되고 말 것이고 국력도 이에 비례해 약화되고 말
것이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