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원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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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어름바다에 사는 흰머리새인 펭귄은 암수 한마리씩 짝지어 살며
(일부일처제) 서로 헤어지지 않고 일생을 해로해 정절파 조류로 꼽는다.
봄이면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제비도 일부일처제이면서 한쪽이 죽기전에는
절대로 개가나 새장가를 가지 않아 사람들로 부터 사랑을 받는다.
제비와 펭귄의 이같은 정절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금슬 좋은 새로 잉꼬나
원앙을 꼽는다.
앵무새의 일종인 잉꼬는 암수가 같은색깔을 하고 있고, 다정히 앉아 부리를
자주 서로 부비는 것이 사랑스러워 보인 때문인지 "사랑새"로 통한다.
"잉꼬부부"는 다정하고 금슬 좋은 부부의 대명사다.
하지만 원앙은 암수가 늘 함께 붙어다니는 모습이 금슬 좋은 것으로 비쳤다.
그래서 예부터 부부의 잠자리용 이불과 베게 등에 원앙을 수놓았고, 화목한
부부를 "원앙의 짝", 금슬좋은 부부사이를 원앙지계라 했다.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는 원앙은 몸길이가 43~51cm정도이며
주로 계곡이나 숲속의 물고인 곳, 작은 못 등지에서 생활한다.
수컷은 녹색 적갈색 자청색 백색 흑색 등 여러가지 색깔의 깃을 갖고 있어
매우 아름답다.
도토리를 가장 좋아 하나 농작물도 곧잘 먹으며 곤충이나 나무열매 등도
먹는다.
오리과에 속하는 원앙은 만주 러시아 일본 등 극동지방에 주로 서식하며
드물게는 중국 동남부나 타이완 등에 나타난다.
영국 스코틀랜드및 유럽북부지역에도 일부가 서식하는데 이는 인위적으로
도입된 무리가 야생화된 것이라 한다.
현재 지구상에 약 5만마리가 살고 있다.
한 환경단체가 최근 북제주군 해안에서 2천여마리의 원앙이 집단으로
월동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지역에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해줄 것을
관계당국에 요청했다.
금슬좋은 원앙 1천여쌍이 무리지어 서식하는 모습은 다른나라에서 보기
힘든 귀한 구경거리임에 틀림없다.
그렇다고 성급하게 구경부터 나서지 말고 이 원앙들이 계속 오게끔하는데
필요한 일부터 했으면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일자 ).
(일부일처제) 서로 헤어지지 않고 일생을 해로해 정절파 조류로 꼽는다.
봄이면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제비도 일부일처제이면서 한쪽이 죽기전에는
절대로 개가나 새장가를 가지 않아 사람들로 부터 사랑을 받는다.
제비와 펭귄의 이같은 정절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금슬 좋은 새로 잉꼬나
원앙을 꼽는다.
앵무새의 일종인 잉꼬는 암수가 같은색깔을 하고 있고, 다정히 앉아 부리를
자주 서로 부비는 것이 사랑스러워 보인 때문인지 "사랑새"로 통한다.
"잉꼬부부"는 다정하고 금슬 좋은 부부의 대명사다.
하지만 원앙은 암수가 늘 함께 붙어다니는 모습이 금슬 좋은 것으로 비쳤다.
그래서 예부터 부부의 잠자리용 이불과 베게 등에 원앙을 수놓았고, 화목한
부부를 "원앙의 짝", 금슬좋은 부부사이를 원앙지계라 했다.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는 원앙은 몸길이가 43~51cm정도이며
주로 계곡이나 숲속의 물고인 곳, 작은 못 등지에서 생활한다.
수컷은 녹색 적갈색 자청색 백색 흑색 등 여러가지 색깔의 깃을 갖고 있어
매우 아름답다.
도토리를 가장 좋아 하나 농작물도 곧잘 먹으며 곤충이나 나무열매 등도
먹는다.
오리과에 속하는 원앙은 만주 러시아 일본 등 극동지방에 주로 서식하며
드물게는 중국 동남부나 타이완 등에 나타난다.
영국 스코틀랜드및 유럽북부지역에도 일부가 서식하는데 이는 인위적으로
도입된 무리가 야생화된 것이라 한다.
현재 지구상에 약 5만마리가 살고 있다.
한 환경단체가 최근 북제주군 해안에서 2천여마리의 원앙이 집단으로
월동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지역에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해줄 것을
관계당국에 요청했다.
금슬좋은 원앙 1천여쌍이 무리지어 서식하는 모습은 다른나라에서 보기
힘든 귀한 구경거리임에 틀림없다.
그렇다고 성급하게 구경부터 나서지 말고 이 원앙들이 계속 오게끔하는데
필요한 일부터 했으면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