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최근 가계대출 금리를 잇따라 인하하고 있다.

대출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내린 곳도 있고 신용가산금리를 낮춘 은행도
있다.

조흥 한빛 외환 국민 신한은행 등은 고금리 가계대출을 일괄 인하하기도
했다.

조흥 외환 신한은행은 연15.5%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연15.5%로 내렸으며
국민은행은 연14.95%초과 대출을 연14.95%이내로 인하했다.

또 제일은행은 은행계정 연체대출 금리를 종전 연21%에서 연18%로 낮췄다.

이는 IMF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은행별 프라임레이트(은행계정기준)를 보면 기업은행이 가장 낮다.

2월1일부터 연9.5%가 적용된다.

여기에 최고 4.5%포인트의 신용가산금리가 붙기 때문에 대출받는 고객은
연14%수준의 금리를 부담해야한다.

IMF체제 이전과 비교하면 아직도 1~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일반대출 기준으로 보면 평화은행의 대출금리가 연14.7%로 가장 높다.

그러나 조흥 외환 주택은행등은 아직 대출만기를 연장할 때 적용하는
기간가산금리를 없애지 않았기 때문에 대출을 1년이상 쓰려는 고객은 이 점을
유념해야 한다.

한가지 명심할 것은 신탁계정 대출의 경우 여전히 연15%이상의 고금리가
적용된다는 사실이다.

은행들이 프라임레이트를 은행계정 위주로 조정했기 때문에 신탁계정
프라임레이트는 대체로 연11%대에 분포해 있다.

거래실적이 없는 고객이 신탁계정에서 대출받을 경우 조흥은행이 연17%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