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상봉터미널 등 서울 시내 터미널들이 대거 서울 외곽으로 옮겨진다.

강남터미널은 양재부근으로, 서부터미널은 구파발로 이전된다.

남부터미널은 다른 터미널과 통합되고 상봉터미널은 분산해 이전된다.

또 통일에 대비해 수색 및 서울 동북부에 터미널이 신설된다.

서울시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중기교통종합계획"을
마련, 27일 공청회를 거쳐 확정키로 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연간 2조1천76억원씩
모두 27조3천9백89억원을 투입한다.

서울 및 수도권에는 경전철 등 새로운 교통수단이 도입되며 도시철도는
오는 2002년까지 4백58 로 연장된다.

전철이 없는 구역에 대해서는 독일처럼 궤도버스가 운행되며 신설되는
지하철 구간과 연계해 버스노선이 전면 재조정된다.

또 3기 지하철 9~12호선의 기존 노선이 전면 백지화되며 <>수인선에서
중앙선을 잇는 광역A선과 <>용산~분당을 거쳐 경의선과 연결되는 광역B선이
건설된다.

송파대로 시흥대로 등 통행량이 많은 지역에는 레일위를 달리는 궤도버스가
도입된다.

버스노선도 대폭 개편, 과천 의정부 등 서울 인근도시에서 곧바로 서울
도심으로 연결되는 버스노선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혼잡통행료 징수지역이 대폭 확대되고 도시진입료도 새로 생긴다.

< 김동민 기자 gmkdm@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