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은 화재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현장에 맨 처음으로 뛰어들어 피로
범벅이 된 인명을 구한다.

인간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그런데 소방공무원들은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생명을 담보로 일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소방을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소방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단 한번이라도 소방의 수혜를 받은 사람은 그 일을 평생잊지 못한다.

소방력 기준에 따르면 소방차 1대당 필수요원은 8명(24시간 2교대근무시)
이다.

구급차는 6명이 필요하지만 인원이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소방공무원 1명이 소방차량을 2~3대 이상 관리하고 있다.

화재출동시에도 기껏해야 1~2명이 탑승한다.

이런 현실은 군인에게 총을 주지 않고 나라를 지키라는 것과 다름없다.

정책당국의 배려를 바란다.

< 오영규 전남 여수시 학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