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의 경우 1백% 자기자본이나 국내사와 합작으로 회사를 설립, 보험
영업에 직접 뛰어들고 있는 반면 손해보험사들은 지점형태로 나와 있거나
대리점 사무소를 설치한 곳이 많다.

또 브로커 관계사라는 조직을 만들어 직간접적으로 영업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지점형태로 들어와 있는 외국계 손보사는 현재 3개.

모두 미국계로 AHA와 시그나 비질런트등이다.

자본금 규모로는 비질런트가 30억원으로 가장 많으나 AHA와 시그나는 지난
68년 진출, 벌써 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또 미국계인 리라이언스가 작년 7월 자본금 30억원짜리 지점인가를 받고
이창완 대표(전 제일화재 상무)주도아래 현재 개설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낯선 조직이 바로 브로커 관계회사들이다.

미국이나 영국계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들은 국내 생.손보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는데 교량역할을 하거나 외국의 신상품을 소개하는 등 사실상
보험영업을 펼친다고 볼 수 있다.

세계적 보험브로커법인인 애이온(자본금 44억원), 존슨앤 히긴스 매슈맥
(자본금 18억6천만원)등은 대리점영업도 겸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존슨앤히긴스 매슈맥의 데이비드 김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임원배상책임
보험 등 국내에선 비교적 낯선 분야를 개척하는데 적지않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밀러 C E 히스 한국쟈딘등도 대리점을 겸한 브로커 업무를 하고 있으며
영국계 윌리스 페이버앤 두마스가 대리점내인가를 받아놓은 상태다.

주재사무소로 국내에 들어와 있는 곳은 모두 20개에 달한다.

지역도 다양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이외에 일본과 호주등도 나와
있다.

일본계는 일본 최대 손해보험사인 도쿄해상을 비롯 미쓰이해상 스미토모해상
등 대형 3개사가 들어와 있으며 호주에선 작년 5월 시드니재보험이 주재
사무소인가를 받고 국내 보험시장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세계 재보험시장을 주도하는 독일의 뮤니크리 주리히리, 스위스의 스위스리
등이 사무소를 설치해 놓고 있으며 독일의 알리앙츠 걸린 글로벌등 독일계
보험사의 진출이 비교적 활발한 편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