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는 보유중인 계열사 주식의 해외매각 등을 통해 2조8천8백36억원을
확보,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주)대우가 지분을 많이 갖고있는 대우중공업 대우자동차
대우전자부품등 대우 주요 계열사들이 외국과의 합작법인으로 바뀔 전망이다.

(주)대우는 21일 외자유치, 자산매각, 분사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한다는 내용의 "99년 1차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부문별 자금조달계획을 보면 <>주식매각을 통한 외자유치 1조5천7백42억원
<>자산매각 3천76억원 <>분사 4천4백73억원 <>해외전환사채(CB)주식전환
2천7백억원 등이다.

(주)대우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보유중인 대우중공업 대우자동차등의
주식(1조5백12억원)과 건설미수금등 해외채권 매각을 팔고 해외대여금
(5천2백30억원)을 회수키로 했다.

이 회사는 대우중공업(24.0%,98년 6월말현재)과 대우자동차(37.0%)를
비롯 대우전자부품 대우기전 등의 지분을 갖고있다.

이 회사는 또 1백2층 고층건물 등 복합단지를 지을 계획이던 부산 수영만
매립지(4만4천평, 공시지가 2천8백60억원)와 부산 온천천아파트부지
(1만7천평), 강원도 고성 금강산콘도 등 30건의 자산을 팔기 3개 사업부문을
분사키로 했다.

분사 대상은 케이블 영화채널인 DCN,서울 논현동 씨네하우스극장 등을
운영해온 영상사업본부, 마산백화점과 통신판매사업 등을 해온 유통사업본부,
건축설계사업 등이다.

(주)대우는 또 올해 1천9백82억원의 채무보증을 해소, 계열사 채무보증
전액을 해소할 계획이며 결합재무제표 작성을 위한 사내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획에 포함하지 않은 해외투자법인에 대해서도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외국기업과 협상중"이라며 "성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대우는 지난해 카작텔레콤, 러시아 크라츠제련소등 해외 보유
주식및 해외채권 매각, 울산 체비지등 부동산 매각을 통해 1조3백63억원의
재무개선 실적을 거뒀으며 3조6천4백50억원에 이르는 채무보증을 해소했다고
밝혔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