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주정부의 모라토리움과 이의 파급우려로 우리 증시도 일시적이나마
폭락했으나 위기가 진정되면서 이틀 계속 주가상승세가 나타났다.

결국 최근의 증시 폭락과 반등 모두가 브라질이라는 외생변수에서 시작하고
끝난 셈이다.

이 소동은 우리 증시가 국제적 분산투자의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주가지수선물 도입후 삼성전자의 주가가 펀더멘털이나 주가 패턴에 의해서가
아니라 선물과 현물의 차익거래를 수행하는 투자자들의 매매에 의해 결정되기
도 하는 것을 우리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같은 맥락에서 한국주가도 국내펀드멘털이 아닌 국제분산투자의 시각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투자의사결정을 해야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