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복영 행장 >

서울은행은 99년에 "튼튼한 은행,달라진 은행"을 기치로 내걸었다.

안정과 내실을 지향하겠다는 뜻이며 변화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미다.

서울은행은 올해중 외국은행에 경영권이 넘어갈 것으로 보고 경영전략도
2단계로 나눴다.

경영권 이양때까진 경영구조를 개편하고 영업기반을 정비하기로 했다.

신복영 행장은 "경영구조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입각해 신속히 재설계 할 것"
이라고 밝혔다.

확대이사회의 기능을 강화하고 의사결정과 집행기능을 분리하는게 은행
재설계의 골자다.

경영권 이양을 전후해선 전직원을 대상으로한 이벤트 행사와 교육을 실시,
새 출발을 다짐할 계획이다.

경영권이 이양된 이후인 2단계에선 영업력 회복과 확대전략을 펴기로 했다.

생산성 서비스 의식을 혁신,전 영업부문에서 공격 경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영정상화 이행의무도 조기에 면제받는다는 목표도 세워놓고
있다.

생산성을 혁신하기 위해 업무개선 아이디어 데스크를 운영, 업무절차를
고객 위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또 자산별 위험도와 기대수익률을 비교 평가하는등 손익과 리스크관리의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신 BIS비율 산출시스템도 개발하는등 선진 리스크 관리기법을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은행은 또 장점을 갖고 있는 커스터디(증권수탁) 업무에선 해외마케팅
등을 통해 이탈고객을 재유치하고 신규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올 4월로 예정된 외환거래 자유화에 대비, 현금관리(캐시 매니지먼트) 등
종합적인 커스터디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M&A 영업을 본격화한다는 목표아래 M&A중개수수료 수입을 극대화
하기 위한 전문영역을 개발하고 부동산 중개업무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해외 파트너와의 업무제휴협정도 넓히기로 했다.

여신부문에선 대기업 비중을 축소하고 소매금융을 강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영업전략으론 목표 고객을 설정, 집중 섭외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서울은행은 무엇보다 올해엔 흑자경영을 실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3년간 연속 적자를 봤기 때문에 절박함이 더하다.

신 행장은 "우량자산과 영업력을 시급히 확대하고 예대마진 위주의 수익구조
를 다변화해 부가가치 경영체제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영계획 ]

<> 케치프레이즈 : 튼튼한 은행 달라진 은행
<> 경영권이양전 : 영업기반 정비
<> 경영권이양후 : 공격경영개시
<> 주역사업 : 커스터디 및 M&A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