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 '고기와 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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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식무육 불가사거무죽
무육영인수 무죽영인속
인수상가비 속사불가의
식탁에 고기가 없을 수는 있으나 집에 대나무가 없을 수는 없다.
고기가 없으면 사람이 마르지만 대나무가 없으면 사람이 속되어진다.
사람이 마르면 살을 찌울 수 있지만 선비가 속되면 고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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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소식이 어잠승녹균헌에서 한 말이다.
대나무는 그 기상이 맑고 마디가 곧아 예부터 군자의 표상으로 칭송되어
왔다.
그리고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선비들은 집안에 대나무를 가꾸기를 좋아하였다
글감이나 그림의 소재로 삼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대나무의 맑고 드높은 기상을 수양의 지표로 삼아 왔다.
오늘날 우리의 생활 주변에는 대나무가 귀하고 고기를 구워 먹는 곳이
흔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1일자 ).
무육영인수 무죽영인속
인수상가비 속사불가의
식탁에 고기가 없을 수는 있으나 집에 대나무가 없을 수는 없다.
고기가 없으면 사람이 마르지만 대나무가 없으면 사람이 속되어진다.
사람이 마르면 살을 찌울 수 있지만 선비가 속되면 고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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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소식이 어잠승녹균헌에서 한 말이다.
대나무는 그 기상이 맑고 마디가 곧아 예부터 군자의 표상으로 칭송되어
왔다.
그리고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선비들은 집안에 대나무를 가꾸기를 좋아하였다
글감이나 그림의 소재로 삼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대나무의 맑고 드높은 기상을 수양의 지표로 삼아 왔다.
오늘날 우리의 생활 주변에는 대나무가 귀하고 고기를 구워 먹는 곳이
흔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