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새해 벽두에 떠오를 별은 누구인가.

지난해 미국PGA투어 우승자 30명이 출전하는 99메르세데스챔피언십이
7일(현지시간) 개막된다.

메르세데스챔피언십은 올해 세계골프대회 개막전으로 시즌 남자골프 판도를
점칠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지난해 41세의 나이에 메이저 2관왕을 달성한 마크 오메라, 메이저 우승은
없어도 상금왕 및 최저타수상 부문에서 수위에 오른 데이비드 듀발,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 지난대회 챔피언 필 미켈슨 등이 별들의 전쟁을 펼친다.

30명중 어느 한 사람이라도 만만한 선수가 없다.

세계랭킹 10위내 선수중 6명이 출전한다.

누가 챔피언이 될지는 4라운드가 끝나봐야 알수 있을 것이다.

특히 대회장인 하와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코스는 굴곡이 심하고
바닷바람까지 불어 승부를 쉽게 예측할수 없다.

그래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이 더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상금도 지난해 1백70만달러에서 올해 2백60만달러로 53%나 늘어났다.

우승자는 46만8천달러(약 5억4천4백만원)의 상금과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SL500을 부상으로 받는다.

신혼여행중인 어니 엘스를 비롯 리 웨스트우드, 닉 프라이스, 할 서튼 등은
불참한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