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자 역, 끌리오) 전6권이 완간됐다.
고등학생 3명이 "진화공간"이라는 가상세계에서 한 신사를 만나 열이틀동안
여행하며 인류 문명사를 훑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1권에는 우주의 탄생부터 이집트.그리스, 2권에는 로마시대와 중세, 3권에는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4권에는 바로크시대와 고전시대, 5권에는 18세기와
프랑스혁명, 6권에는 19세기 이후의 시대상이 담겨있다.
작가는 이들에게 세계사의 단편지식보다 서양문명의 전체 흐름을 보여주려
노력한다.
언어를 쓰기 시작한 것이 언제부터인가를 강조하기보다 언어사용으로
인간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가를 알려주는데 초점을 맞춘다.
고대 동굴벽화를 보면서 피카소의 그림과 연계하고 피타고라스의 강의를
들으며 디지털 이론의 기본을 깨우치는 대목도 나온다.
이 시리즈는 "대중을 상대로 한 교양도서의 장점을 모두 갖춘 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98년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
추천도서" "교보문고 좋은책 160선" 등에 선정됐다.
(02)556-8007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