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할부금융 리스 등 대출전문 금융기관들이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다.

지난해 여신전문금융업법이 발효되면서 신용카드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자본금 요건을 갖춰 등록만 하면 영업할 수 있게 되면서 전통적인
영업장벽이 허물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GE캐피털 뉴스테이트캐피털 등 외국계 여신금융기관들이 잇달아 국내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점도 변화를 불러오는 요인이 되고 있다.

<> 영업장벽이 허물어진다 =현대할부금융은 최근 현대캐피탈로 이름을
바꿨다.

이 회사는 기존 업무는 물론 카드 리스를 포괄하는 여신전문기관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반면 삼성카드는 전업 리스사들이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리스
영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LG카드도 회사명을 LG캐피탈로 바꾸고 카드와 할부금융 뿐 아니라 리스를
적극 개척하고 있다.

이와함께 할부금융사를 갖고있는 롯데는 물론 SK그룹도 카드업 진출을
공표한 상태다.

자본력을 갖춘 토털 여신전문기관들이 속속 등장하면 시장판도를 뒤바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현대의 카드업 진출은 신용카드시장에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킬 전망
이다.

은행 공동으로 설립한 BC카드의 향배도 주목된다.

BC카드의 경우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 등 5대 시중은행이 동일하게
14.8%씩의 지분을 갖고 있으나 한빛은행 출범으로 39.7%의 단일 대주주가
됐다.

또 뉴브리지캐피털 컨소시엄에 매각된 제일은행과 매각 협상이 진행중인
서울은행은 BC카드의 틀을 벗어나 독자사업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BC카드의 진로는 카드시장에 상당한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 서비스 경쟁이 일어난다 =여신전문기관에도 경쟁 바람이 일고 있다.

과거처럼 입맞에 맞는 고객만을 대상으로 영업해서는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다.

뉴스테이트캐피털은 최근 동서할부금융과 영남주택할부금융을 사들인데
이어 동아주택할부금융도 인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빠르면 올 상반기부터 주택할부금융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GE캐피털 한국휴렛팩커드 등도 리스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할부금융은 최근 영업소마다 1명씩 상담요원을 배치, 고객서비스를
확대하고 나섰다.

현대캐피탈 역시 대출전문요원을 파견하고 있다.

대다수 할부금융사들은 24시간 수신자 요금부담 전화응답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외국자본 진입도 가속화되고 있다.

뉴스테이트캐피털은 최근 동서할부금융과 영남주택할부금융을 사들인데
이어 동아주택할부금융도 인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빠르면 올 상반기부터 주택할부금융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GE캐피털 한국휴렛팩커드 등도 리스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