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97년말 SK그룹의 포기선언 이후 지지부진하던 부산정보
단지개발사업을 외자유치를 통해 계속 추진키로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외자유치의 전단계인 사업설계와 타당성분석,
재원조달, 건설, 유지보수 등을 함께 맡을 프로젝트 관리회사(PM)물색
작업에 나선 결과 이날까지 미국의 존벅,보비스,벡텔 등 20여개사가 사업
참여를 희망해 왔다고 밝혔다.

시는 이미 PM사들에게 오는 15일까지 사업참여 제안서를 제출해 줄
것과 심사기준 등을 통보했다.

업체 선정기준은 <>사업 실적 <>매스터 플랜 <>투자유치 전략 <>사업
추진을 위한 인적 조직체계 등이다.

시는 이중 재원조달 방안 등 투자유치 전략부문에 가장 높은 비중을
두기로 했다.

시는 다음달말까지 PM업체 선정,실시설계,실시계획 승인을 거친 뒤 오
는 9월 1단계로 전체부지 35만평 가운데 5만평(위락 쇼핑 관광관련시설
유치)에 대한 기반시설 조성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총 10조원 이상 투입될 부산정보단지 개발사업은 부산시 해운대구 우
동 옛수영비행장 부지 35만여평에 국제교류 상업업무 정보미디어 공공
시설 및 위락관광시설 등이 들어서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