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조만간 산업은행에 대한 검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6일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지난해 4분기
협의에서 금감위가 산업 중소기업 수출입은행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적절한 장치를 마련하고 특히 산업은행에 대한 검사는 늦어
도 오는 3월말까지 완료하도록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른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는 산업은행이 끝난 뒤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번 주중 재정경제부와 검사권 위임대상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들 3개 국책은행과 농.수.축협에 대한 건전성 감독을
일반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금감원은 검사4국을 이들 금융기관의 전담부서로 하고
산하에 5개팀을 가동키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와관련 "국책은행의 경우 특수한 목적하에 설립된
은행인만큼 일반은행과 평가기준 등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검
사의 주기 방법 강도 사후관리 등에서는 일반은행과 차이가 있을 수
없으며 부실책임은 철저히 규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7일자 ).